계절마다 새로운 색을 입게 되는 제주. 7월 제주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포인트는 수국 구경이다.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에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뀌는 수국. 토양에 따라 청색을 많이 띠기도 하고, 붉은색을 띠기도 하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꽃이다. 수국이 길게 늘어져 있는 스팟을 따라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도로 위에 피어 있어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수국길부터 관광지 내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있는 수국길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만큼 시원스럽고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수국 나무 곁에서의 추억의 사진 한 장 남겨보자.
나만 알고 싶은 동화속 같은 비밀의 숲으로
보롬왓
보롬왓은 제주의 바른 먹거리를 위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소비자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연중 개방을 하여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메밀꽃밭으로 사람들이 발길이 잦아들며 초여름이 되면 보랏빛 향기의 라벤더가 피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 편으로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 곳을 따라가면 보롬왓 수국길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수국 길을 개방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운데 길을 따라 양옆으로 화사하게 펼쳐지는 수국길. 숲이 우거져 있어 마치 비밀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꽃향기에 취한 꿀벌과 나비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국과 산수국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적으로 생긴 수국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게다가 예쁜 꽃구경만큼이나 매력적인 부분은 입장료, 주차비, 휴일이 없다는 것. 7월에 제주를 찾는 당신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 줄 보롬왓으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